함께 대화 나눈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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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윤주 (꿈의 오케스트라 '부안' 졸업단원)

2017년 꿈의 오케스트라 부안에 입단해 플루트를 배웠다. 대학에서도 플루트를 전공했으며, 현재 음악학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치며 대학원 진학을 준비하고 있다. 바쁜 일상에서도 틈틈이 책 읽는 재미를 발견하며 지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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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주현수 (꿈의 오케스트라 '목포' 졸업단원)

2014년 꿈의 오케스트라 목포에 입단해 비올라를 배우며 음악을 시작했다. 현재 비올라를 전공하는 대학교 4학년으로, 졸업을 앞두고 앞으로의 진로를 그려보고 있다. 쉬는 날 가만히 앉아 넷플릭스 보는 것을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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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황다온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 졸업단원)

2016년 꿈의 오케스트라 용인에 입단해 바이올린 악장으로 활동했다. 대학에서 바이올린을 전공했고, 현재 용인시립청소년오케스트라 단원으로 무대에 오르고 있다. 최근 꿈오 용인 선생님으로 활동하면서 아이들에게 바이올린을 가르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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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틀려도 괜찮은 곳,

’꿈의 오케스트라’와의 첫 만남**

꿈의 오케스트라는 어떻게 시작하게 되었나요?

이윤주 : 저는 초등학생 때 부안 초등학교 관악부에서 플루트를 했는데요. 매일 스파르타로 연습하는 곳이라 나름 자부심도 있었어요. 그러다 우연히 라디오에서 꿈오 부안의 연주를 듣게 됐는데, 어린 마음에 '와, 되게 못한다' 싶은 거예요. (웃음) '저기는 실력보다 재미로 하나 보다' 정도로만 생각했죠.

초등학교를 졸업하고 나서 이 프로그램의 취지가 어떤 건지 알게 됐고, 문득 라디오에서 들었던 그 즐거운 연주가 떠올랐어요. 중학생 때는 전북어린이도립오케스트라에 다녔는데, 매일 빡세게 연습만 하다 보니 나도 꿈오처럼 즐기면서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죠. 마침 도립 오케스트라에서 뵀던 지휘자 선생님이 꿈의 오케스트라도 맡고 계셨어요. 그래서 직접 연락드려서 '저도 할 수 있을까요?' 여쭤봤더니 흔쾌히 오라고 해주셨어요. 그렇게 꿈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황다온 : 초등학교 5학년 때 학교에서 오케스트라 공연을 본 적이 있어요. 아주 넓은 급식실에 무대가 있었는데, 제가 앉아 있던 자리가 무대에서 꽤 멀었는데도 조명을 받으며 연주하는 분들의 모습이 또렷하게 보였어요. 연주하는 사람들을 실제로 본 게 그때가 거의 처음이었죠. 그 모습을 보면서 '와, 정말 멋있다'고 생각했어요.

그러고 며칠 뒤 엄마가 용인에 꿈의 오케스트라가 새로 생긴다는 소식을 들으셨나봐요. 저에게 해보지 않겠냐고 물어보셨어요. 그때 공연에서 봤던 장면이 바로 떠올랐고, '나도 저렇게 멋있게 연주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 하는 마음이 들어서 신청했던 기억이 나요.

주현수 : 저는 초등학교 4학년 때 꿈의 오케스트라에 입단했어요. 제가 어릴 때는 정말 산만한 아이였는데요. 엄마는 제가 가만히 있지를 못하고 방방 뛰어다녀서 고민이 많으셨대요. 좀 차분해지라고 피아노 학원에 보내셨는데, 크게 달라지진 않았죠. (웃음)

'이 아이를 어떡하지?' 고민하던 중에 지역에 꿈의 오케스트라가 있다는 걸 알게 되신 거예요. 마침 저랑 같이 뛰어놀던 친구들도 있어서, "친구들이랑 같이 오케스트라에서 악기 배워볼래?" 하고 제안하셨어요. 오케스트라를 하는 대신 피아노 학원은 그만둬도 된다고 하셨죠. 그때 다녔던 피아노 학원이 재미없기도 했고, 혼자 피아노를 치는 것보다 친구들이랑 같이 오케스트라를 하는 게 더 재미있을 것 같아서 꿈오에 들어가게 됐어요.

꿈오에서는 악기를 아이들이 스스로 고른다고 들었어요. 악기를 고르던 순간도 기억 나나요?

황다온 : 꿈오 선생님들이 한 분씩 일어나 자기소개를 하면서 원하는 파트를 1지망부터 5지망까지 적으라고 하셨어요. 그런데 바이올린 선생님이 너무 예쁘신 거예요. (웃음) 그래서 '예쁜 선생님한테 배워야지.' 하는 마음으로 바이올린을 1지망으로 쓰고, 플루트 선생님도 예쁘셔서 2지망은 플루트로 적었어요. 그중에 1지망이었던 바이올린을 하게 됐고, 제가 단원들 중 나이가 가장 많아서 악장도 맡게 됐어요. 악기도 처음 배우는데 악장까지 맡게 된 거죠.

그때 저는 성격이 정말 내성적이었는데요. 친구들이랑 있을 때는 얼굴이 새까매질 때까지 뛰어놀았지만, 처음 보는 애들 앞에서는 너무 수줍고 부끄러웠어요. 그런데 악장이니까 50명 정도 되는 단원들을 이끌어야 하고, 애들 앞에 서서 '차렷, 경례'도 하게 된 거죠. 그러면서 제 성격도 조금 더 외향적으로 바뀐 것 같아요.

바이올린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다온 님의 모습(가운데 흰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 Ⓒ황다온

바이올린 연주에 집중하고 있는 다온 님의 모습(가운데 흰색 티셔츠를 입은 아이) Ⓒ황다온